큰맘 먹고 아론샵 염색약으로 셀프 염색했는데, 일주일 만에 예쁜 색이 다 빠져서 속상하셨나요? 분명 염색약 사용법에 맞춰 꼼꼼히 발랐는데 왜 나만 컬러가 금방 사라지는지, 혹시 내 머릿결이 문제인가 싶어 좌절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당신의 머릿결 탓이 아닙니다. 염색 후 ‘이것’ 하나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소한 습관 하나만 바꿔도 미용실에서 관리받은 듯 선명한 컬러를 두 배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염색 컬러 수명을 늘리는 핵심 비법 요약
- 염색 직전 샴푸는 피하고, 염색 후에는 반드시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세요.
- 염색 후 최소 48시간 동안은 머리를 감지 않고 색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시간을 주세요.
- 뜨거운 물,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모발 큐티클을 열어 색소를 빠져나가게 하는 주범입니다.
- 주기적인 헤어 트리트먼트와 앰플 사용으로 손상모를 관리하고 색소 유실을 막아주세요.
염색 전후 샴푸 습관의 중요성
염색의 성공과 유지력은 염색약을 바르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이 집에서 염색하기 전에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야 염색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염색 컬러 지속력을 떨어뜨리고 두피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색 전에는 샴푸 대신 물로만
염색 하루나 이틀 전부터는 샴푸 사용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유분은 강력한 두피 보호제 역할을 하여, 염색약의 화학 성분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고 자극을 줄여줍니다. 아론샵 염색약처럼 순한 저자극 염색약을 사용하더라도, 민감성 두피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모발에 남은 유분은 염색약이 모발에 더 고르게 밀착되도록 도와 얼룩 없이 염색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염색 후에는 약산성 샴푸가 정답
염색으로 알칼리화된 모발에 일반 알칼리성 샴푸를 사용하면 큐티클이 더욱 활짝 열리면서 애써 입힌 컬러가 그대로 씻겨 나갑니다. 염색 후에는 반드시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큐티클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이는 새치 커버를 위한 흰머리 염색이든, 트렌디한 멋내기 염색이든 모두에게 해당되는 필수 관리법입니다.
컬러 유지를 위한 골든타임 48시간
미용실에서 염색 후 “오늘, 내일은 머리 감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염색약의 색소 입자가 모발 내부에 완전히 고정되기까지는 약 48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골든타임 안에 머리를 감으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색소들이 물과 함께 대부분 빠져나가 버립니다.
특히 애쉬 브라운이나 와인 브라운처럼 붉거나 푸른빛이 도는 오묘한 컬러일수록 입자가 커서 초반에 더 잘 빠져나갑니다. 아론샵 염색약으로 원하는 컬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면, 최소 이틀은 샴푸를 참고 색소가 안정될 시간을 주는 것이 컬러 지속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염색 모발이 피해야 할 온도
염색 모발 관리에 있어 ‘온도’는 가장 신경 써야 할 적입니다. 뜨거운 물과 뜨거운 바람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닫혀 있던 큐티클을 강제로 열어 색소를 빠져나가게 만듭니다. 염색 후 머릿결 손상과 컬러 빠짐을 동시에 막고 싶다면 아래 습관을 꼭 기억하세요.
| 구분 | 이렇게 하세요 (O) | 이렇게 하지 마세요 (X) |
|---|---|---|
| 샴푸 시 |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헹구기 | 뜨거운 물로 시원하게 샴푸하기 |
| 건조 시 |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 후 찬바람으로 말리기 | 뜨거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바싹 말리기 |
| 스타일링 | 헤어 에센스나 열 보호 제품을 바른 후 기기 사용하기 | 젖은 머리에 바로 고데기나 드라이어 사용하기 |
꾸준한 영양 공급으로 컬러 잠그기
염색은 모발의 단백질을 뺏어가는 과정이기에, 꾸준한 영양 공급 없이는 선명한 컬러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단백질이 빠져나간 모발은 속이 비어있어 색소를 잡아둘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셀프 염색을 자주 하거나 뿌리 염색 주기가 짧다면 더욱 클리닉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염색 모발 전용 케어 제품 활용
일주일에 2~3회는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위한 헤어 트리트먼트나 헤어 앰플을 사용해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세요. 아론샵의 실크 리페어, 스넬 트리트먼트와 같은 제품은 전문가용 염색약으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든 만큼, 염색 후 손상모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모발 내부에 단백질을 채워주고, 외부에는 보호막을 형성하여 컬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염색 유지력을 높여줍니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헤어캡을 쓴 채 10분 정도 방치 시간을 가지면, 유효 성분이 모발 깊숙이 침투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홈케어는 비싼 미용실 클리닉 못지않은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