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도전한 블랙빼기, 그런데 막상 거울 앞에 서니 무슨 색으로 염색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얼룩덜룩 붉은기와 노란기만 남은 머리를 보며 또다시 셀프염색에 실패할까 봐 두려우시죠? 미용실에 가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내 퍼스널컬러에 맞는 색이 뭔지, 쿨톤인지 웜톤인지도 헷갈리시나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 염색 유목민이었던 제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정확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를 알고 나니 헤어디자이너가 시술한 듯한 인생 컬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빼기 후 성공을 위한 핵심 3줄 요약
- 블랙빼기 후 모발에 남은 붉은기와 노란기를 잡기 위해서는 보색 이론을 활용한 밀본 염색약 조합이 필수입니다.
- 극심한 손상모 상태를 고려해 저자극 라인인 밀본 올디브 보떼나 어딕시 페일 라인을 믹스하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패 확률이 적고 트렌디한 추천 컬러 4가지 (애쉬브라운, 카키브라운, 코토리베이지, 라벤더애쉬) 레시피를 활용하면 만족스러운 첫 염색이 가능합니다.
블랙빼기 모발, 왜 더 까다로울까
블랙빼기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밝게 만드는 탈색과는 다릅니다. 검은색 색소를 인위적으로 걷어내는 과정이기에 모발 손상이 극심하고, 균일하게 색소를 빼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버진헤어(염색하지 않은 머리)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납니다.
- 얼룩덜룩한 베이스: 모발 끝부분, 중간, 뿌리 쪽의 손상도와 기존 염색 이력이 달라 색이 빠지는 속도와 레벨이 제각각입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모발 진단 없이 염색약을 도포하면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 잡기 힘든 붉은기와 노란기: 동양인의 모발은 멜라닌 색소 특성상 탈색이나 블랙빼기 과정에서 붉은기, 주황기, 노란기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원하는 애쉬 계열 컬러를 얻기 위해서는 이 붉은기를 중화시키는 보색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심각한 손상모: 이미 손상도가 높은 상태이므로, 염색약 선택과 도포 테크닉, 방치 시간 조절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손상을 최소화하는 저자극 염색약과 산화제 선택이 중요합니다.
실패 없는 첫 염색을 위한 밀본 염색약 조합 기본
전문 헤어디자이너나 컬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밀본 염색약은 다양한 라인과 색상을 조합하여 무궁무진한 컬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블랙빼기 후 얼룩진 모발에는 몇 가지 컬러를 믹스하는 레시피가 필수적입니다. 셀프염색 성공을 위한 기본 공식을 알아봅시다.
산화제 비율과 선택의 중요성
염색약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산화제입니다. 산화제는 염색약의 색소가 모발에 침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밀본 염색약은 보통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1:1 비율로 믹스합니다.
- 6% 산화제: 현재 모발보다 밝게 톤업하거나 새치커버가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 3% 산화제: 현재 모발과 비슷하거나 어둡게 톤다운할 때, 또는 손상모의 추가 손상을 줄이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블랙빼기 후 모발에는 3% 산화제를 추천합니다.
붉은기와 노란기를 잡는 보색 믹스
염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인 붉은기와 노란기는 보색(반대색)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밀본 컬러 차트를 보면 다양한 보색 컬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붉은기/주황기: 보색인 카키(매트), 애쉬, 블루 계열을 믹스하여 중화합니다.
- 노란기: 보색인 보라(바이올렛), 라벤더 계열을 믹스하여 중화합니다.
밀본의 어딕시 라인은 채도가 높아 보색 작업에 특히 효과적이며, 올디브 라인은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 표현에 탁월합니다. 이 두 라인을 적절히 조합하면 원하는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블랙빼기 후 추천 컬러 4가지와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
이제 블랙빼기 후 어떤 컬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패 확률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여줄 트렌드 컬러 4가지와 구체적인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오묘한 매력의 애쉬브라운
애쉬브라운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컬러입니다.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면서 너무 튀지 않아 첫 염색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쿨톤, 웜톤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로, 채도 조절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목표 컬러 | 베이스 레벨 | 추천 밀본 조합 (레시피) | 산화제 | 특징 |
|---|---|---|---|---|
| 애쉬브라운 | 10-12 레벨 | 올디브 9-hCN (헬시 시나몬) + 어딕시 9-Silver (실버) + 어딕시 7-Gray Pearl (그레이펄) (비율 2:1:1) | 3% | 남아있는 붉은기를 실버와 그레이펄로 잡고, 헬시 시나몬으로 부드러운 브라운 베이스를 만들어 투명감 있는 애쉬브라운을 표현합니다. |
신비로운 분위기 카키브라운 (매트브라운)
붉은기가 유난히 심한 모발이라면 카키브라운(매트브라운)이 정답입니다. 붉은기의 보색인 카키(녹색)가 색을 확실하게 중화시켜주어 고급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특히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리며,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 목표 컬러 | 베이스 레벨 | 추천 밀본 조합 (레시피) | 산화제 | 특징 |
|---|---|---|---|---|
| 카키브라운 | 10-12 레벨 | 올디브 9-sMA (시어모브) + 올디브 9-gAS (그레이지 애쉬) (비율 1:1) | 3% |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고 고급스러운 매트 계열 브라운을 완성합니다. 시어모브가 섞여 노란기도 함께 잡아줍니다. |
부드러운 인상 코토리베이지
코토리베이지는 탈색 후 노란기가 강한 모발에 추천하는 컬러입니다. 베이지의 부드러움과 애쉬의 차가움이 만나 오묘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밝은 베이스 레벨이 필수적이며,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목표 컬러 | 베이스 레벨 | 추천 밀본 조합 (레시피) | 산화제 | 특징 |
|---|---|---|---|---|
| 코토리베이지 | 12-14 레벨 | 어딕시 9-pGG (펄 그레주) + 어딕시 페일 라인 V (페일 바이올렛) (비율 5:1) | 3% | 강한 노란기를 보색인 페일 바이올렛으로 중화하고, 펄 그레주로 고급스러운 베이지 컬러를 입힙니다. 백모에 가까울수록 색 표현이 잘 됩니다. |
쿨톤 강력 추천 라벤더애쉬
신비롭고 유니크한 컬러를 원한다면 라벤더애쉬를 추천합니다. 쿨톤의 피부를 더욱 맑고 투명하게 보이게 하는 컬러로, 노란기를 완벽하게 잡아주어 맑은 애쉬그레이 빛을 냅니다. 시간이 지나 색이 빠질 때도 예쁜 베이지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목표 컬러 | 베이스 레벨 | 추천 밀본 조합 (레시피) | 산화제 | 특징 |
|---|---|---|---|---|
| 라벤더애쉬 | 12-14 레벨 | 어딕시 9-Amethyst (애미시스트) + 어딕시 9-Silver (실버) (비율 2:1) | 3% | 노란기를 완벽하게 잡으면서 신비로운 라벤더 빛이 감도는 애쉬 컬러를 만듭니다. 쿨톤의 인생 컬러로 불릴 만큼 잘 어울립니다. |
셀프염색 성공률을 높이는 추가 팁
정확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시술 과정의 디테일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 사전 준비: 염색 전 두피 보호제를 반드시 도포하여 자극을 줄여주세요. 뿌리 쪽에 새로 자라난 버진헤어와 이미 염색된 기염모의 경계가 뚜렷하다면, 도포 시간차를 두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 정확한 도포와 시간 체크: 염색약을 바를 때는 색이 가장 어둡고 붉은기가 심한 부분부터 시작하여 신속하고 균일하게 도포하는 것이 얼룩을 막는 비결입니다. 권장 방치 시간을 지키고, 중간중간 유화 테스트를 통해 컬러가 잘 나왔는지 확인하세요.
- 염색 후 관리: 염색의 완성은 관리입니다. 컬러 샴푸를 사용하면 염색 유지력을 높일 수 있으며, 주기적인 트리트먼트로 손상모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발 케어가 필수적입니다.
어렵게 도전한 블랙빼기 후, 두려움 때문에 아무 컬러나 선택하지 마세요. 정확한 염색 이론과 믿을 수 있는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만 있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