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씬의 ‘국민 크랭크’라 불리던 스램(SRAM) 옴니움 크랭크, 단종 소식에 많은 라이더들이 아쉬워했죠. 중고 장터인 번개장터를 뒤져봐도 마음에 드는 매물은 없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기만 합니다. “이제 와서 옴니움을 이 가격에 사야 하나?” 혹은 “이거 말고는 대안이 없나?” 하고 고민하고 계신가요? 옴니움의 단종으로 대체품을 찾아 헤매는 당신을 위해, 성능과 감성 모두 잡을 수 있는 가성비 크랭크셋 4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더 이상 중고 매물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옴니움 크랭크 대체품 핵심 요약
- 스램 옴니움 크랭크의 단종으로 인해 많은 픽시, 싱글기어 라이더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대체품을 찾고 있습니다.
- 강성, 무게, 디자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을 고려하여 옴니움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을 선정했습니다.
- 벨로시닷, 미케, 안텔 클럽, 그리고 스기노의 특정 모델들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왜 명작이라 불렸을까?
대체품을 알아보기 전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옴니움 크랭크를 찾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루바티브(Truvativ) 기술이 적용된 이 크랭크셋은 7050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매우 뛰어난 강성을 자랑했습니다. 페달을 밟는 힘이 손실 없이 그대로 전달되는 힘 전달력은 트랙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최고의 매력이었죠. 또한, 외장 GXP 비비(BB) 방식을 채택하여 정비 편의성과 구름성을 높였고, BCD 144 규격으로 다양한 트랙용 체인링과의 호환성도 뛰어났습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말 그대로 ‘국민 크랭크’였습니다.
단종 이후의 혼란과 대체품의 필요성
옴니움이 단종되면서 시장에는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스기노 75나 듀라에이스 트랙 크랭크 같은 상급 모델은 가격 부담이 크고, 저가형 크랭크는 성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많은 라이더들이 옴니움 크랭크의 중고 매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재고가 한정적이다 보니 나사산 문제나 베어링 수명이 다한 제품을 비싸게 구매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이제는 맹목적으로 옴니움을 쫓기보다, 새롭게 눈을 돌려 더 나은 가성비를 가진 대체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가성비로 무장한 옴니움 크랭크 대체품 4선
이제 본격적으로 옴니움의 빈자리를 채워줄 훌륭한 가성비 크랭크셋들을 소개합니다. 각 제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벨로시닷 디스크 크랭크셋
국내외 픽시 씬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모델입니다. 옴니움과 유사한 외장 비비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타입의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이점과 함께 시각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강성 또한 옴니움 못지않다는 평가가 많아, 힘 전달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더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크랭크암 길이는 165mm와 170mm 옵션을 제공하여 라이더의 신체 조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케 피스타드 2.0 (Miche Pistard 2.0)
이탈리아 감성과 성능을 모두 잡은 미케 피스타드 시리즈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입니다. 특히 피스타드 2.0 모델은 에어(Air)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줘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경량화보다는 강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안정적인 페달링을 지원합니다. 미케 전용 외장 비비를 사용하며, 장착 및 교체 시 전용 공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자가 정비를 하는 유저라면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인라인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다양한 프레임과의 호환성도 장점입니다.
안텔 클럽 크랭크셋 (Antel Club Crankset)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가성비 보석 같은 크랭크셋입니다. 클래식한 5-arm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어떤 자전거에도 잘 어울리며, 가격은 소개하는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적인 주행이나 입문용 트랙 라이딩에는 전혀 부족함 없는 강성을 제공합니다. 옴니움의 GXP 비비와는 다른 사각 비비(Square Taper)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 전 자신의 자전거 비비 규격과 호환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스기노 RD2 크랭크셋
‘스기노’하면 스기노 75나 스기노 젠 체인링 같은 고가의 제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RD2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입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신뢰의 스기노 브랜드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앞서 소개한 안텔 클럽과 마찬가지로 사각 비비 방식을 사용하며, 강력한 스프린트보다는 부드러운 주행에 더 적합한 특성을 가집니다. BCD 130 규격인 경우가 많아 BCD 144 트랙 체인링과는 호환되지 않으니, 이 점은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로드용 싱글 체인링을 사용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옴니움 대체 크랭크셋 비교 분석
각 크랭크셋의 주요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했습니다. 자신의 우선순위에 맞춰 비교해 보세요.
| 모델명 | 비비 타입 | BCD (mm) | 소재 | 주요 특징 |
|---|---|---|---|---|
| 스램 옴니움 (기준) | 외장형 (GXP) | 144 | 7050 알루미늄 | 압도적인 강성, 뛰어난 힘 전달력, 국민 크랭크 |
| 벨로시닷 디스크 | 외장형 | 144 | 알루미늄 합금 | 최고의 가성비, 에어로 디자인, 강력한 강성 |
| 미케 피스타드 2.0 | 외장형 (미케 전용) | 144 | 알루미늄 합금 | 이탈리아 감성, 안정적인 성능, 신뢰성 |
| 안텔 클럽 | 사각 (Square Taper) | 144 | 알루미늄 합금 | 저렴한 가격, 클래식한 디자인, 입문용으로 추천 |
| 스기노 RD2 | 사각 (Square Taper) | 130 | 알루미늄 합금 | 스기노 브랜드의 신뢰도, 부드러운 구름성 |
크랭크셋 교체 및 정비 시 체크리스트
새로운 크랭크셋으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성공적인 자가 정비를 위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크랭크 분리 공구, 비비 공구 등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하고, 특히 크랭크암을 고정하는 볼트의 정확한 토크값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크값을 무시하고 너무 약하게 조이면 유격이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강하게 조이면 나사산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디그리서를 사용하여 체인과 체인링을 청소하고, 비비 베어링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부품의 수명을 크게 늘리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셀프 정비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