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로즈골드 컬러 집에서 성공하는 비율

미용실에서 로즈골드 염색 상담받고 가격에 깜짝 놀라셨나요? 혹은 큰맘 먹고 구매한 셀프 염색약으로 염색했는데, 결과는 웬 촌스러운 오렌지빛… 상상했던 영롱한 로즈골드 컬러는 어디 가고 얼룩덜룩한 머리만 남으셨다고요? 이런 염색 실패 경험, 결코 당신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사실 이건 딱 하나, ‘조합의 비밀’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헤어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바로 그 밀본 염색약 조합, 황금 비율만 알면 집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패 없는 로즈골드 셀프염색 핵심 요약

  • 정확한 모발 진단이 성공의 반: 현재 내 모발의 명도 레벨과 붉은기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꿈의 컬러를 만드는 황금 레시피: 밀본 올디브와 어딕시 라인의 컬러를 믹스하여 원하는 채도와 명도를 조절합니다.
  • 손상 최소화와 유지력: 정확한 산화제 비율과 도포 테크닉, 그리고 컬러 샴푸를 활용한 사후 관리가 컬러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내 모발 상태, 정확히 알아야 실패 없다

성공적인 셀프염색의 첫걸음은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가 가장 먼저 하는 일, 바로 ‘모발 진단’입니다. 내 머리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아야 알맞은 밀본 염색약 조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염색한 이력이 있는 기염모인지, 염색한 적 없는 버진헤어인지에 따라 레시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현재 모발 레벨 자가 진단하기

염색에서 ‘레벨’이란 모발의 밝기, 즉 명도를 뜻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밝은 색을 의미하죠. 로즈골드처럼 화사한 컬러는 베이스가 밝아야 색감이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아래 컬러 차트를 보고 현재 내 머리색이 몇 레벨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7레벨 이하의 어두운 모발이라면, 탈색없이 선명한 로즈골드를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톤업 염색으로 최대한 밝게 만든 후 진행하거나, 과감한 컬러 변화를 원한다면 블랙빼기 후 탈색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레벨 모발 색상 특징
3~5 레벨 다크 브라운 / 블랙 탈색 없이는 색감 표현이 거의 불가능한 어두운 상태.
6~8 레벨 내추럴 브라운 / 라이트 브라운 탈색없이 톤업 시 붉은기 또는 주황기가 많이 도는 레벨.
9~11 레벨 골드 브라운 / 옐로우 블론드 염색으로 표현 가능한 가장 밝은 레벨. 애쉬 계열 표현 가능.
12 레벨 이상 페일 블론드 / 백모 탈색 1회 이상 진행된 상태. 파스텔 톤 등 다양한 컬러 표현에 최적.

숨어있는 붉은기 잡는 보색의 원리

동양인 모발은 멜라닌 색소 특성상 머리를 밝게 할수록 붉은기나 주황빛이 많이 드러납니다. 붉은기가 있는 상태에서 핑크 계열 염색을 하면 로즈골드가 아닌 레드와인이나 체리 컬러가 될 수 있죠. 이 붉은기를 잡는 것이 바로 ‘보색’의 원리입니다.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색을 보색이라고 하며, 이들은 서로의 색을 중화시킵니다. 붉은기의 보색은 카키(매트), 주황기의 보색은 애쉬(블루)입니다. 따라서 염색약 조합 시 이런 보색 계열의 컬러를 소량 믹스해주면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잡고 맑은 로즈골드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꿈의 로즈골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

밀본(Milbon)은 저자극이면서도 선명한 발색과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수많은 컬러리스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다양한 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색상을 정교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대표적으로 기본 라인인 ‘올디브(Ordeve)’와 고채도 라인인 ‘어딕시(Addicthy)’를 믹스하면 상상 속의 컬러를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베이스 레벨별 추천 조합 비율

내 모발 레벨을 확인했다면, 이제 황금 비율 레시피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산화제는 염색약과 1:1 비율로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베이스 모발 레벨 추천 밀본 염색약 조합 (염색약:산화제 = 1:1) 예상 결과
12 레벨 이상의 탈색모 올디브 시어모브핑크(9-srMP) 70% + 어딕시 아메지스트(9-Amethyst) 30% 백모에 가까울수록 정직하고 채도 높은 파스텔 톤의 애쉬핑크, 로즈골드
9~11 레벨의 밝은 염색모 올디브 시어모브핑크(9-srMP) 80% + 올디브 헬시 시나몬(9-hCN) 20% 노란기를 잡아주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로즈골드, 코토리베이지 느낌 가미
7~8 레벨의 자연 갈색모 올디브 시어모브핑크(9-srMP) 60% + 올디브 펄 그레주(9-pGG) 30% + 올디브 매트(M) 10% 탈색없이 톤업과 함께 붉은기를 잡은 은은한 로즈 브라운, 톤다운 효과

위 레시피는 기본적인 가이드이며, 본인의 퍼스널컬러(쿨톤, 웜톤)나 원하는 채도에 따라 비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좀 더 쿨한 느낌의 라벤더애쉬 빛을 원한다면 어딕시 아메지스트나 페일 라인의 바이올렛을, 붉은기가 유난히 심하다면 매트나 카키브라운 계열을 조금 더 섞어주는 식의 응용이 가능합니다.

산화제, 3% vs 6% 무엇을 써야 할까?

산화제는 단순히 염색약을 섞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발의 큐티클을 열어 색소가 침투하게 하고, 레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3% 산화제: 톤다운 염색, 새치커버, 이미 밝은 모발에 색감만 입히는 토닝 작업에 사용합니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6% 산화제: 현재 모발보다 1~2 레벨 밝게 톤업하거나 뿌리염색을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셀프염색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현재 모발보다 밝은 로즈골드를 원한다면 6% 산화제를, 이미 탈색으로 베이스를 만들어 둔 상태라면 3% 산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손상 최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셀프염색 고수로 거듭나는 디테일

좋은 염색약과 레시피를 준비했다면, 이제는 전문가의 손길을 흉내 낼 차례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과정 하나하나가 결과물의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얼룩 방지를 위한 도포 테크닉

염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인 얼룩을 피하려면 도포 순서가 중요합니다. 두피의 열 때문에 뿌리 부분이 더 밝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추천합니다.

  1. 두피 보호제를 꼼꼼히 바릅니다.
  2. 열이 가장 적은 목덜미 부분부터 시작해 모발 끝까지 빠르게 도포합니다. (두피에서 1~2cm 띄우고)
  3. 전체 도포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두피와 가까운 뿌리 부분을 연결하듯 발라줍니다.
  4. 규정된 방치 시간(보통 20~30분)을 지킵니다.

잊지 말자, 유화 테스트와 사후 관리

방치 시간이 끝나면 바로 헹구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살짝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쳐주세요. 이 과정은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모발 전체에 색이 균일하게 스며들도록 도와 얼룩을 방지하고 염색 유지력을 높여줍니다. 헹군 후에는 일반 샴푸 대신 컬러 샴푸나 산성 샴푸를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로 모발 케어를 해주면 오랫동안 예쁜 로즈골드 컬러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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