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유아 선크림 하나를 고르더라도 성분표를 몇 번이고 들여다보게 되죠. 그러다 ‘EWG 그린 등급’이라는 문구를 발견하면 ‘아, 이건 안전하구나!’하고 안심하며 장바구니에 담으신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이 EWG 등급이라는 거, 정말 100% 믿어도 되는 걸까?’ 저 역시 같은 고민에서 시작해 깐깐하게 파고들어 보았습니다. 핵심만 콕, 유아 선크림 선택 가이드 EWG 등급은 화장품 원료의 유해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참고 자료일 뿐, 제품의 안전성을 100%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니얼지 유아 선크림과 같이 피부에 흡수될 우려가 적은 ‘논나노 무기자차’이면서 공인된 기관의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분, 자외선 차단 지수(SPF, PA), 그리고 발림성이나 백탁현상 같은 사용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아이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EWG 등급의 두 얼굴 많은 부모님들이 유아용품 선택 시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EWG 등급. 과연 그 실체는 무엇일까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WG 등급이란 무엇일까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10까지의 유해성 등급을 설정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안전하며, 보통 1~2등급을 ‘그린 등급’으로 부르며 마케팅에 널리 활용됩니다. 이 등급은 소비자들이 성분을 쉽게 파악하고 유해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맹신은 금물, 한계점 이해하기 하지만 EWG 등급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EWG 등급은 개별 ‘원료’에 대한 평가이지, 여러 성분이 혼합된 ‘완제품’에 대한 평가가 아닙니다. 또한, 특정 성분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유해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데이터가 없어서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서는 EWG 등급을 허위로 기재하여 광고하는 사례도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EWG 등급은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되, 절대적인 안전 보증서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EWG를 넘어선 현명한 유아 선크림 선택 기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아이의 첫 선크림을 골라야 할까요? EWG 등급을 넘어 더 중요한 핵심 기준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우리 아이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원리에 따라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로 나뉩니다. 연약한 아기 피부에는 어떤 타입이 더 적합할까요? 구분 무기자차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원리 피부 표면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냄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 및 소멸 주요 성분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 장점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아기 피부에 적합 발림성이 부드럽고 백탁현상이 거의 없음 단점 다소 뻑뻑한 발림성과 백탁현상이 있을 수 있음 피부 자극이나 눈시림을 유발할 수 있음 결론적으로, 아기 피부에는 피부 자극이 적고 바르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무기자차 선크림을 추천합니다. 특히, 피부 흡수 가능성을 최소화한 ‘논나노’ 입자의 무기자차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얼지 유아 선크림은 대표적인 논나노 무기자차 제품으로, 민감한 아기 피부를 고려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SPF와 PA 지수, 높을수록 좋을까 SPF는 자외선 B(UVB)를, PA는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지수입니다. UVB는 피부 화상을, UVA는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합니다. 무조건 높은 지수의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활동 환경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데일리용이나 실내 활동 시에는 SPF30, PA++ 정도로도 충분하며, 야외활동이나 물놀이 시에는 SPF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 바르는 것부터 지우는 것까지 좋은 선크림을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르게 사용하고 깨끗하게 지워내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 습관의 완성을 위한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올바른 사용법 A to Z 사용 시기: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 이전에는 모자나 옷으로 자외선을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양: 외출 15~30분 전에 5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얼굴과 몸에 꼼꼼히 펴 발라줍니다. 덧바르는 주기: 자외선 차단 효과 유지를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지워시’의 함정, 꼼꼼한 클렌징 최근에는 ‘워셔블’ 또는 ‘이지워시’ 타입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물만으로도 쉽게 지워지는 것처럼 광고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기자차 성분은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전용 클렌저나 유아용 비누를 사용한 1차 세안으로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으면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유아 선크림 개봉 후 사용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A.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봉 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표기된 유통기한과 별개로, 개봉 후에는 산화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선스틱이나 선쿠션도 괜찮을까요? A. 네, 괜찮습니다. 선스틱이나 선쿠션은 휴대성이 좋아 덧바르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균일하게 도포되지 않을 수 있으니 여러 번 겹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토피 피부에도 사용해도 될까요? A. 아토피 피부일수록 자외선 차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다만, 피부가 매우 민감하므로 반드시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전 팔 안쪽 등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 및 진정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